한국, 카타르·우즈벡·사우디 다 피했다…중동 5개국과 3차 예선

2024-07-04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차 예선에서 중동아시아 국가들하고만 겨룬다.

한국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B조에 묶였다.

환경이 좋지 않은 중동 원정길을 자주 올라야한다는 것은 달갑지 않으나,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배치된 A조나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겨뤄야하는 C조에 비해서는 더 수월하다.

한국의 첫 상대는 팔레스타인으로, 오는 9월 5일 안방에서 펼쳐진다. 팔레스타인과 A매치는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9월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5번 경기를 치러 4승 1패를 기록 중이며 가장 최근에 격돌한 것은 2015년 AFC 아시안컵으로 당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어 10월 10일 요르단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월 15일 홈에서 가장 까다로운 이라크를 상대한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단 1패(3승 3무)만 당했는데, 이 패배가 지난 2월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당한 0-2 완패다.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9승 12무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지난 1월 아시안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11월에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원정에서만 2경기를 소화한다. 한국은 11월 14일 쿠웨이트, 11월 19일 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와는 상대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앞서며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쿠웨이트는 FIFA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한국이 3-0 몰수승을 거두기도 했다.

2025년 3월에는 한국에서만 2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을 상대한다. 이어 6월 5일에는 이라크 원정을 떠나고 6월 10일 홈팬들 앞에서 쿠웨이트와 최종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상대 축구협회와 의논해 홈경기와 원정 경기의 일정을 바꿀 수 있다"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때도 레바논과 홈 경기와 원정 경기의 일정을 바꿔 진행한 바 있다"며 추후 경기 장소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조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들어갔다. C조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이 포함됐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그중 6장이 3차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3차 예선 조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행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며 3, 4위는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을 통해 남은 2.5장의 출전권 경쟁을 펼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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