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옛 민주당(입헌민주당의 전신)을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총선을 앞두고 위기에 몰리자 자신이 비판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표현을 가져다 쓰는 전철을 밟았다.
23일 요미우리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서 유세 도중 "악몽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고 말하는데, 그 무렵을 기억하는 사람은 꽤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 시절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소재 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 문제, 동일본대지진 등 당시 대응을 비판했다.
같은 날 아이치현 고마키시에서 가진 가두 연설에서는 "그런 사람들(야당)에게 이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악몽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은 과거 아베 전 총리가 자주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2019년 2월 당시 총리였던 아베의 '악몽같은 민주당' 발언에 대해 "과거에 끝난 정권을 거론하며 ‘우리가 옳다’는 방식은 위험하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가 자신이 비판했던 아베 전 총리의 표현까지 꺼내드는 배경에는 이달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에 대한 강한 위기감이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연립여당 공명당의 과반 의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자민당 비자금 파벌 스캔들의 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높인 자민당은 공명당과의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중점구'를 설정해 당 간부가 집중적으로 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자민당에서는 과반 확보 실패 시 대응에 대한 발언들도 나오고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0일 NHK 프로그램에서 자민당·공명당 연립여당의 틀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 받고 "협의는 긍정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부정하지 않았다.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옛 민주당(입헌민주당의 전신)을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총선을 앞두고 위기에 몰리자 자신이 비판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표현을 가져다 쓰는 전철을 밟았다.
23일 요미우리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서 유세 도중 "악몽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고 말하는데, 그 무렵을 기억하는 사람은 꽤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 시절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소재 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 문제, 동일본대지진 등 당시 대응을 비판했다.
같은 날 아이치현 고마키시에서 가진 가두 연설에서는 "그런 사람들(야당)에게 이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악몽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은 과거 아베 전 총리가 자주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2019년 2월 당시 총리였던 아베의 '악몽같은 민주당' 발언에 대해 "과거에 끝난 정권을 거론하며 ‘우리가 옳다’는 방식은 위험하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가 자신이 비판했던 아베 전 총리의 표현까지 꺼내드는 배경에는 이달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에 대한 강한 위기감이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연립여당 공명당의 과반 의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자민당 비자금 파벌 스캔들의 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높인 자민당은 공명당과의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중점구'를 설정해 당 간부가 집중적으로 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자민당에서는 과반 확보 실패 시 대응에 대한 발언들도 나오고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0일 NHK 프로그램에서 자민당·공명당 연립여당의 틀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 받고 "협의는 긍정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부정하지 않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