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 발사체는 2단 로켓 엔진 결함으로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한 채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60여km 떨어진 섬이다.
북한도 발사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실패를 인정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켓(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로켓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가 추락한 지점에서 잔해물 수거 작전에 돌입했다. 해군은 북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했으며 추가적인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통보한 해상좌표에 따르면 잔해물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1단 로켓의 경우 충남 대천항 서쪽 230~300km 거리의 공해, 페어링(위성 덮개)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서쪽으로 270~330km 떨어진 공해상, 2단 로켓은 필리핀 루손섬 동쪽 약 700~1000km 떨어진 해상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과 IMO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날이 아닌 6월 초에 발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결과적으로 북한 군 수뇌부의 발언은 한미 감시 태세의 틈새를 노린 속임수로 분석된다.
북한의 위성발사는 1998년 8월 '광명성 1호'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로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여 만이다. 이 중 2012년 쏜 광명성 3호 2호기(5차)와 2016년 쏘아 올린 광명성 4호(6차) 등 2기가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북한은 재발사도 예고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수주 내, 늦어도 연내 2차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12년 4월13일에도 '광명성 3호' 위성을 쐈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8개월여 뒤인 같은 해 12월 '광명성 3호-2호기'를 다시 발사해 결국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데 사용되는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기술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다. 때문에 유엔 안보장이사회는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50여일 만에 다시 도발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다. [뉴시스]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 발사체는 2단 로켓 엔진 결함으로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한 채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60여km 떨어진 섬이다.
북한도 발사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실패를 인정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켓(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로켓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가 추락한 지점에서 잔해물 수거 작전에 돌입했다. 해군은 북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했으며 추가적인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통보한 해상좌표에 따르면 잔해물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1단 로켓의 경우 충남 대천항 서쪽 230~300km 거리의 공해, 페어링(위성 덮개)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서쪽으로 270~330km 떨어진 공해상, 2단 로켓은 필리핀 루손섬 동쪽 약 700~1000km 떨어진 해상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과 IMO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날이 아닌 6월 초에 발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결과적으로 북한 군 수뇌부의 발언은 한미 감시 태세의 틈새를 노린 속임수로 분석된다.
북한의 위성발사는 1998년 8월 '광명성 1호'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로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여 만이다. 이 중 2012년 쏜 광명성 3호 2호기(5차)와 2016년 쏘아 올린 광명성 4호(6차) 등 2기가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북한은 재발사도 예고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수주 내, 늦어도 연내 2차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12년 4월13일에도 '광명성 3호' 위성을 쐈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8개월여 뒤인 같은 해 12월 '광명성 3호-2호기'를 다시 발사해 결국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데 사용되는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기술적으로 사실상 동일하다. 때문에 유엔 안보장이사회는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50여일 만에 다시 도발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