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복을 입은 민간인들의 최초 우주 유영 실험이 시도된다.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이라는 이름의 이 임무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다.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오는 26일 오전 플로리다의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당일 오전 3시30분부터 오전 7시까지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의 재러드 아이잭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고 있다.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년여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무에서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드래건 캡슐은 최고 1400㎞(870마일) 높이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폴라리스 측에 따르면 1400㎞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지점이다.
이번 비행 우주 궤도는 ‘밴앨런 복사대’로 불리는 방사능대(radiation belt)의 일부를 통과한다. NASA에 따르면 지구 고도 약 1000㎞에서 시작되는 이 대역은 태양에서 방출된 강력한 에너지 입자가 집중돼 지구의 대기와 상호 작용하면서 위험한 방사선 대역을 형성하는 구간이다.
민간인 비행사들은 우주캡슐을 타고 약 닷새간 우주에서 머물며 40여 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실험은 우주유영(spacewalk)이다.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인류의 우주탐험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비행에 참여한 민간인 우주비행사들은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외부 우주선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 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435마일) 고도에서 우주 공간에 나가게 된다. CNN에 따르면 4명의 비행사 중 아이잭먼을 포함한 2명만 줄에 묶인 채 우주선 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첨단 우주복이 얼마나 잘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중앙일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복을 입은 민간인들의 최초 우주 유영 실험이 시도된다.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이라는 이름의 이 임무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다.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오는 26일 오전 플로리다의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당일 오전 3시30분부터 오전 7시까지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의 재러드 아이잭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고 있다.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년여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무에서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드래건 캡슐은 최고 1400㎞(870마일) 높이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폴라리스 측에 따르면 1400㎞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지점이다.
이번 비행 우주 궤도는 ‘밴앨런 복사대’로 불리는 방사능대(radiation belt)의 일부를 통과한다. NASA에 따르면 지구 고도 약 1000㎞에서 시작되는 이 대역은 태양에서 방출된 강력한 에너지 입자가 집중돼 지구의 대기와 상호 작용하면서 위험한 방사선 대역을 형성하는 구간이다.
민간인 비행사들은 우주캡슐을 타고 약 닷새간 우주에서 머물며 40여 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실험은 우주유영(spacewalk)이다.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인류의 우주탐험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비행에 참여한 민간인 우주비행사들은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외부 우주선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 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435마일) 고도에서 우주 공간에 나가게 된다. CNN에 따르면 4명의 비행사 중 아이잭먼을 포함한 2명만 줄에 묶인 채 우주선 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첨단 우주복이 얼마나 잘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