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아랍어 LLM 만든다…사우디 정부와 '맞손'

2024-09-20


네이버가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팀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AI 컨퍼런스인 '글로벌 AI 서밋(GAIN)'에 참석해 AI 관련 주요 정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AI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시작한다고 12일 이같이 밝혔다.

GAIN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이 주관하는 컨퍼런스다. 사우디 '비전 2030'에 맞춰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AI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3회차 GAIN 2024 행사에는 팀네이버의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핵심은 사우디 AI를 주관하는 SDAIA와 MOU 체결이다. 팀네이버와 사우디 SDAIA는 이번 MOU를 계기로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분야에서 협력한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SDAIA가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솔루션, 아랍어 기반 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및 관련 응용 서비스 연구 개발까지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디지털 트윈에 이어 AI 분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기술 파트너로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이해진 GIO를 비롯한 팀네이버 참석단은 이번 사우디 방문 기간 동안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압둘라 알감디 SDAIA 청장 등 사우디 정부부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한편 김유원 대표는 GAIN 2024 키노트를 통해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네이버가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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